악기를 만드는 정성으로

만들어야합니다. 사과 박스 만들 듯 그렇게 만들면 아니되옵니다. 🙏

​안녕하세요!

​카니발 카오디오 작업 중 서브우퍼가 적용되는 차량들에 그간 영상으로 소개되었던 커스텀 서브우퍼 인클로저 어떻게 이렇게 심플하게, 마치 순정과 같은 디자인으로 공간 간섭 없이 장착되는지

​이런 방식으로 내 차도 장착이 되는지 많은 분들이 전화로, 메일로 블로그 댓글로 문의를 주셨는데요.

​오늘은 이 커스텀 서브우퍼 인클로저 제작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니발의 트렁크 공간은 시트를 앞쪽으로 밀거나 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훨씬 좁습니다. 싱킹 시트를 펴는 상황이라면? 뭐 거의 트렁크 공간이 없죠.

​이런 상황에서 오디오 시스템, 서브우퍼 때문에 공간에 더 많은 간섭을 받는다면 ;;;

​아.. 곤란합니다. 짐을 거의 실을 수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순정 트림 안쪽 순정 서브우퍼 고정을 위한 구조물들을 그대로 활용해서 고정할 수 있도록 특별한 형태의 서브우퍼 인클로저를 제작해드리고 있는데요.

​수많은 차량들에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전의 영상에서 소개했듯 이런 고가의 전문 장비와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프로 인스톨러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형태의 서브우퍼 인클로저 제작을 위해선 여러 파츠들이 오차 없이 제작되어야 합니다.

​12겹의 패널에 대한 각각의 도면을 CNC에 전송하면 더 정확할 수 없을 정도로 정밀하게 모든 패널들이 재단되죠. 로봇 팔이 지이잉~ ㅎㅎ 어떻습니까? 너무 믿음직하지 않나요?

​이렇게 재단이 완료된 패널들은 목공 본드와 타카로 순서대로 적층하게 되죠. 목공 본드를 일일히 붓으로 펴 바르는 건 도포된 목공 본드의 두께로 인해 패널 간의 수평 유지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보다 견고한 인클로저 제작을 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여러 개의 그립을 대거 적용해서 각 패널들이 보다 완전하게 접합될 수 있도록 하죠. 얼마나 꽉 밀착되었는지 패널들 사이로 삐져나온 목공 본드 보이죠? ㅎㅎ 이 상태로 24시간을 경화시킵니다.

​짜잔! 24시간이 경과하고 표면 샌딩까지 마쳐서 드디어 완성된 서브우퍼 인클로저입니다. 아름다운 모습이죠? 아….

​와… 이건 뭐 +_+ 참… 와… 야…..

​자, 여러분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ㅎㅎ 보다 완전한 소리를 위한 우리 장인들의 노력은 정밀한 튜닝으로 이어지죠.

​스피커가 낼 수 있는 특성을 측정해서 레퍼런스를 보고 고객 여러분들의 취향에 따라 더 풍부한 저음을 낼 수 있도록 흡음재나 사운드 패널 혹은 포트를 추가해서 인클로저 자체를 튜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녹색 그래프가 포칼 플랙스 에보 P20 FSE의 자체 특성입니다. 포트를 통해 자체 특성보다 더 풍부한 저음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자체 특성이 50Hz 정도인데 포트 튜닝으로 그 이하의 저음까지, 그래프 상으로는 30Hz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물론 지금 이 그래프 특성이 끝은 아니고요.

​이런 방식으로 포트를 비롯한 여러 요소들을 더하고 빼가면서 바뀌는 인클로저 환경에 따른 사운드 특성을 체크합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 보다 정밀하고 더 아름다운 저음을 만들어 가는거죠.

​어떻습니까?

​제작이 완료된 말끔한 모습의 창작물들엔 이런 복잡하고 치밀한 팀보가 장인들의 노력이 깃들어 있답니다.

​이러니 카오디오 어디서 해야겠어요? 카오디오는 역시 팀보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