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이야기. 그래… 한 10년 훨씬 넘었나 보다 동그란 안경 만 써온 지… 그러고 보니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구나.
페북타임라인을 쭉 보다가 우연히 눈에 띈 사가와후지이 안경... 그러고 보니 한 십 년도 훨씬 넘은 것 같아요. 사실 ... 동그란 안경이 멋지다고 생각한 것은 내가 중학교 3학년 인가? 고등학교 1학년인가? 뭐 그 정도 시절이었어요. 아버지의 레코드 진열장에서 빌에반스의 앨범을 꺼내들고 한참을 봤네요. 앨범 커버 속 빌에반스가 안경을 쓰고 똑바로 날 쳐다보고 있는 모습에 너무 -강렬한 회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할까요? 그러고는 재즈류의 음악과는 상반되는 거친 음악만을 파고들었어요. 재밌군요. 더구나 한참이 지난 나중에 알고 보니 중학교 시절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빌에반스의 앨범 속 안경은 동그란 안경도 아니었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