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레코드 페어 2012! |
안녕하세요 일여섯입니다. ^^ 지난 6월 2일, 3일 양일에 걸쳐 국내유일의 음반과 공연 나아가 뮤지션과 팬, 음악애호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음반 페스티벌 서울레코드페어 제2회가 광진구에 위치한 악스 코리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악스 코리아라 하면 위치적 딜레마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 퀄리티 있는 공연과 기획으로 많은 뮤직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죠? 음악을 사랑하는 우리 일여섯 독자 여러분들도 다녀오셨나요? |
저희 일여섯 취재팀은 6월 2일 토요일 행사장에 방문하여 행사장 전반에 걸친 스케치를 했습니다. 매번 공연 취재건으로 악스 코리아를 방문했던 터라 약간은 낯설더군요. ㅎㅎ
제1회 서울 레코드 페어는 논현동에 위치한 쿤스트할레에서 개최되었죠? 제1회 때와는 사뭇다른 분위기로 저는 약간 아쉬웠는데요. 제1회 공연이 공연과 음반 행사가 한곳, 즉 하나의 공간에서 어우러져 음반을 판매하는 사람들, 구매하는 사람들 그리고 뮤지션들,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하나로 융화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공연장과 행사장이 완전히 분리되어 음반과 공연, 뮤지션과 관객들이 이분화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공연을 보면서 혹은 무대 가까이 가지 못했더라도 한 마당에서 뮤지션들의 음악과 노래를 들으면서 음반을 사거나 기분좋게 맥주 한잔 하던 그 모습과는 달리 이번 행사에선 공연을 시작하자 공연장에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을 입장 시키고 문을 닫으니… 공연 중의 음반 전시, 판매 공간은 휑하니~ 헐…. 공연이 끝나고 퇴장을 하니 사람들은 쌩~ 하니 집으로 가기 바쁘고 과연 서울 레코드 페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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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부터는 1회때와 같이 관객과 뮤지션 그리고 음반 사업관계자들이 모두 모두 어우러지는 그런 아름다운 그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일여섯 취재팀은 토요일 하루만 취재했기 때문에 일요일 분위기는 또 어땠는진 모르지만 말입니다. 아쉬움이 남는 행사였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은 행사장인 만큼 또 만족하신 분들도 많겠죠? 아무튼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행사장 인포북의 내용과 함께 그 현장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 |
제2회 서울 레코드페어
음악인과 음악팬들이 모여 추억과 동시대의 음악을 나누게될 행사국내 최초의 레코드 페어, 제1회 서울 레코드페어는 2011년 11월 19일 플래툰 쿤스트할래에서 단 하루동안 열렸습니다. 국내외에서 발매된 CD와 LP가 빼곡히 들어선 공간 사이사이에는 사람들로 가득 메워졌죠.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레코드페어”였기 때문에 단지 호기심만 갖고 찾아온 관객들도, 태어나서 처음 LP를 만져 본 관객들도 많았습니다. 중고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고 레코드의 거래가 활발했던 서구에서는 오래 전부터 일반화 되어 있는 레코드 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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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늦었지만 처음으로 열렸던 레코드페어의 시작은 크게 서너 가지의 의미와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디지털 음원이 주도하는 시대 속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레코드, 즉 LP를 다시 소개하고 재발견하는 자리이고, 음반가게들이 문을 닫으면서 대다수 사람들에게 잊혀 지고 있는 ‘레코드’의 의미와 눈으로 보면서 앨범을 고르고 조언과 추천을 얻을 수 있는 ‘음반가게라는 일종의 커뮤니티가 주는 즐거움을 새로운 세대에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 오랜 음악 팬들에겐 그 경험을 되찾게 해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는 몇 개 남지 않은, 음악에 열정을 갖고 좋은 음악을 소개하는 음반 소매점들을 응원하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또한, 대형 온라인 음반 매장이나 디지털 음원 사이트에서 구경하기 힘들거나 잘 소개가 되자 않는 독립음악가들이나 독립레이블들의 음악을 소개하는 데에도 또 다른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일반 페스티벌에서 쉽게 보기 힘든 공연 라인업이 짜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죠. |
“서울레코드페어”는 해외의 주요 레코드페어와는 달리 음악인들의 공연과 전시를 접목시켰습니다. 음악 페스티벌과 음악마켓, 벼룩시장 등이 합쳐진 새로운 개념의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대표하는 음악 공동체 하나음악의 앨범들을 전시장에서 만남과 동시에 그 주역드리 한 자리에서 모이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일요일에는 무려 8개의 팀이 펼치는 쇼케이스 무대와 한일 소울/훵크 음악가들의 함동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국내에서 8년만에 부활한 LP공장의 가동과 함께 레코드페어를 위한 한정 제작 음반도 준비되었다는 것은 두 번째 레코드 페어를 맞이하면서 생긴 하나의 변화중 하나입니다. 이번 페어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앨범만 해도 10여종이 넘었다고 하네요. |
북미와 영국을 중심으로 주요 팝 스타들이 매년 4월, 생존해 있는 독립 레코드 점들을 지원하기 위해 생겨난 레코드 스토어 데이를 기점으로 한정 제작 레코드를 오직 독립 레코드점을 통해서만 내놓는 것과 유사한 흐름이라 하겠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흐름을 타고 작년에만 LP시장이 39% 성장했고, 이 오래된 매체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레코드 페어를 통해 레코드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되길 바랍니다. | |
참여 업체 위치
1층 로비 강앤뮤직, 굿인터내셔널, 더 디스크/파스텔, 룸 삼육공, 리빙사, 마이웨이, 서교음악자치회, 시트레코드, 알레스뮤직, (주)바롬웍스, (주)씨앤엘뮤직, 지니뮤직, 키오브 외부 그라지에, 도스타코스, 삿포로맥주, 신춘후라이, 키오스크 토스트 |
2층 로비@royalnothing, 김영혁/조원선/황선우, 도프뮤직, 라운드앤라운드, 루오바팩토리, 리듬온, 리플레이뮤직, 메타복스, 멜로딕파아, 모임 별/비단뱀클럼, 뮤직바 아쑬, 반디에라 뮤직, 브라바도, 스틸페이스 레코드, 엘피25, 열림음악/좌판, 영몬드, 오디오가이, 유어마인드, 자립음악생산조합/PHD/컬리솔 레코드/소모임 음반/유니클리 바날 북스, 젠하이저, (주)씨덱스, 쥬신 프로덕션, 지엠씨 레코드, 푸른 곰팡이, 향뮤직 |
굿인터내셔널 GOOD International Co.
독일 ENJA, 프랑스 Fremeaux & Associes, LUSAFRICA 등 미국 및 유럽레이블의 재즈, 크로스오버, 클래식 음반 등을 발매하는 레이블. 발매/유통된 앨범이 총 1,000여 종에 이르며, 해외 레이블과 협력관계를 통해 국내 음반을 해외에 소개하는 업무도 하죠. 쳇 베이커 수퍼 아날로그 LP, 세고비아, 라흐마니노프 등 거장들의 한정반, 재즈, 클래식, 크로스오버, 월드뮤직,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반들을 선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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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앤뮤직 Kang & Music XL Recordings, Matador, 4AD, Rough Trade 를 보유한 영국의 Beggars Group 국내 독점파트너이자 Cooking Vinyl, Domino Recordings, 미국의 E1 Entertainment 등 영미권 유명 인디레이블 배급을 비롯해 다양한 재즈 수입음반 역시 꾸준히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트레코드Sete recor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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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삼육공 rm.360┃“세컨세션”쇼케이스 방배동에 위치한 음반점으로 스태프들에 의해 직접 선택된 Stonesthrow, PPU, Light In The Attic, Fatbeats 등의 레이블 신보와 다양한 장르의 중고 레코드/CD를 취급하며 동시에 Wax Poetics, Sneeze magazine 등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제이 소울스케이프의 Sound of Seoul 시리즈를 포함해 세컨 세션의 데뷔 앨범,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 시모의 , Benny Sings의 Art 등을 판매합니다. 더 디스크/파스텔 The Disk/Pastel 리빙사 Livingsa 엘피 25 LP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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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My Way 추억의 음악다방. DJ가 있는 LP음악 카페. 제2회 서울 레코드 페어에 참하한 마이 웨이는 가게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량의 중고 레코드 및 신품 레코드들을 염가에 판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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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음악자치회 Seokyo Music Labels Association 홍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레이블들의 모임. 까미, 드럭, 러브락, 레이블 타, 루디시스템, 루바토, 붕가붕가, 미러볼뮤직, 샤레이블, 석기시대, 에반스 등 여러 회원사들이 판권이 가지고 있는 음반들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머천다이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각 회원사들의 창고에 있는 절판된 음반들의 판매도 진행되었습니다. 알레스뮤직 Ales Music 해외 유수의 메이저 및 인디펜던트 레이블의 카탈로그를 국내에 수입/라이선스를 하고 있는 레코드 회사. 클래시컬 음악에서부터 팝/록, 뉴에이지, 월드, 재즈를 비롯 6,70년대 록의 고전들을 재발매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의 다양한 리이슈 레이블의 레퍼토리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벨 앤 세바스찬, 핑크 마티니, 빅터 우튼, 스티브 바라캇을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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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롬웍스 BaromWorks 국내 최초로 디지털 음악의 유해성과 아날로그 음악, 특히 LP음악에 대한 생명력과 그 우수성에 대해 과학적이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낸 도서 [나쁜음악 보고서]를 출판, 레코드페어에서 최초 소개할 예정. 그 외 커피, 와인, 초콜렛, 차 등을 소재로 한 6종의 에세이를 판매.
(주)씨앤엘뮤직 C&L Music, INC. 지니뮤직 Jinni Music @Royalnothing 김영혁/조원선/황선우 도프 뮤직 DOPE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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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앤라운드 Round&Round |
“얄개들” 쇼케이스 “오니시 유카리+펑카프릭&부슷다” 특별공연 홍대에 적을 두고 달려 온 레이블과 아티스트들을 만나는 새로운 공연 시리즈 기획과 레코드페어의 주관, 등의 기획 컴필레이션을 발매해온 업체로 비트볼 뮤직과 카바레사운드, 일렉트릭 뮤즈 3개 레이블을 주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레코드페어에서는 다양한 한정반을 판매했습니다. 7인치 컬러 레코드에 담은 200매 한정 얄개들 EP, 오르간 연주자 임지훈의 솔로 앨범 [오르간, 오르가즘]의 300매 한정 제작 LP 등이 비트볼 뮤직을 통해 선 보이며, 일렉트릭 뮤즈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베스트와 신곡, 그리고 레이블의 역사를 담은 2CD 특별 기념반을 레코드 페어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죠. 카바레사운드에서는 1호 앨범인 이성문의 <불만>,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페퍼톤스의 EP [A Preview], 은희의 노을, 볼빨간, 오!부라더스, 플라스틱 피플 등 희귀 EP 6장이 담긴 500매 한정 박스셋 을 레코드페어를 통해 처음 선보였습니다. 루오바팩토리 Luova Factory 도프 뮤직 DOPE Music 리듬온 Rhythmon |
리플레이뮤직 Leaplay Music 팝, 락, 일렉트로니카, 스웨디시 팝 등의 차별화된 타이틀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음반 레이블로 많은 앨범을 한꺼번에 발매하기 보다 정선된 타이틀로 한국 리스너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업체입니다. Hello Saferide(헬로 세이프라이드), Angus & Julia Stone(앵거스 앤 줄리아 스톤), Chris Garneau(크리스 가르노), 벨맨(Bellman), Michelle Shaprow(미셸 샤프로) 등의 앨범을 전시, 판매했습니다. 메타복스 METAVOX 뮤직바 아쑬 Music bar AZUL 브라바도 BRAVADO 스틸페이스 레코드 Steel Face Records “페이션츠” 쇼케이스 열린 음악 the Open Music/좌판 영몬드 youngmond 오디오가이 AUDIOGUY “이선지” 쇼케이스 푸른곰팡이하나음악 특별전 향뮤직 HYANG MUSIC |
모임 별/비단뱀클럽 Byul.org/Club Bidanbaem 비단뱀클럽은 ‘모임 별’의 배후단체로 암약해왔습니다. 과거 발행되었던 비정기 간행물 ‘월간뱀파이어’ 일부를 포함하여 LP/CD/Magazine/DVD/T-Shirt 등을 전시, 판매했습니다. 멜로딕피아 Melodicpia 반디에라 뮤직 Bandiera Music 유어마인드 YOUR MIND 자립음악생산조합 Jarip Musician Association / PDH / 소모임음반 Somoim Records / 컬리솔 레코드 CurlySol Records / 유니클리 바날 북스 uniquely banal books“이랑” 쇼케이스 젠하이저 Sennheiser (주)씨덱스 CDEX 쥬신 프로덕션 Jusin Productions 지엠씨 레코드 GMC RECORDS | |
이상 제2회 서울레코드페어 행사 후기를 마칩니다. 각 참여업체에 대한 소개는 행사장에서 배포한 행사 안내 책자의 내용을 98% 인용한것임을 밝힙니다. |
파스칼 슈마허 LP를 들고 계신 멋진 분은 누구신지??
음…. 아마도 자봉 아닐까요? ㅋㅋㅋ
멋진 분이시네요.
재밌는 후기입니다!!다음번 얘기도 기대됩니다~
헉스… 재밌게 써야겠군요;;;;;
안녕하세요 일여섯입니다. 서울레코드페어 2012는 내일 중으로 리뷰가 끝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