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도에는 총 386개의 충전기기가 있으며 이 중 민간에 보급된 것은 28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충전기 중 약 20% 미만인 60대만 급속 충전이 가능해 현실적으로 쉽게 충전할 수 있는 여건은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SM3 Z.E.의 경우 AC 7kW 완속충전 시 100% 충전하는 데 3~4시간이 소요되며 급속 충전을(AC 22kW 80% 충전, 1시간, AC 43kW 80% 충전, 30분)하게 되면 30분에서 60분까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막상 현장을 가보니 한 대의 차량이 충전하게 되면 다른 차량의 경우에는 최소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완속 충전기가 있는 곳에는 2대 이상의 차량만 몰리게 되면 다른 대안 없이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었죠.
르노삼성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퀵드랍(배터리 교환 설비)’이라는 신기술을 선보였는데요. 르노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퀵드랍 방식은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말하며 배터리 충전시간에 대한 불편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퀵드랍 방식을 사용하면 최소 5분에서 최대 10분이면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로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쉽게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퀵드랍 방식은 빠른 시간 내 배터리를 교체할 수는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고가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유럽에서 적용되는 자동 퀵드랍 기기를 사용할 경우, 1분 이내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지만 대당 가격이 15억 이상이기 때문에 가격대비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고 말하며 “르노삼성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형에 맞는 퀵드랍 기기를 자체 개발, 대당 2억5천 만 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퀵 드랍 기기는 아직 일반인 보다는 렌터카, 택시 등 공공사업 분야에서 실용성이 있습니다. 향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면 대당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SM3 Z.E.는 SE Plus, RE 등 총 2가지 트립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각각 4200만원, 4300만원입니다. 현재 가장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 제주도에서 구매 시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 지차체 보조금 800만원과 세제 혜택을 받게 되면 약 1900만 원 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어 1538~1978만 원대에 팔리고 있는 가솔린과 큰 차이가 없게 됩니다.
더욱이 SM3 Z.E.에 들어가는 연료는 가솔린 대비 약 6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연간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 시 240만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엔진오일 및 오일 필터 등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했던 소모품 교환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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