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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란도 C’는 폭스바겐 골프, 알파로메오 테스투도, 쥴리아 GT, 페라리 250, 현대차 포니를 만든 자동차계 디자인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의 손을 거쳐 태어났습니다. 과거 코란도는 남성적이고 딱딱했던 디자인을 고수했지만, 그의 손을 거친 ‘코란도 C’는 곡선과 볼륨감을 가미해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뉴 코란도 C’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기본 디자인을 바탕으로 최근 유행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적용, 좀 더 스포티한 모습으로 돌아왔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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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의 변화를 먼저 살펴보면 6각 라디에이터 그릴을 좀 더 날렵한 형태로 다듬었습니다. 그릴 전체에 크롬을 적용한 기존 모델과 달리 상단에만 크롬을 하단에는 차량 색상과 동일한 컬러&크롬 몰딩의 조합으로 차량 전면을 돋보이게 함은 물론, 스포티한 부분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 |||||
새롭게 적용된 헤드램프는 블랙베젤과 알루미늄의 조합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LED 직광 포지셔닝 램프에 Inner Lens를 적용해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만족시켜주고 있습니다. 또한 범퍼 하단에 위치한 안개등 역시 축소시켜 전체적인 디자인을 더 돋보이게 했으며 캐릭터 라인을 강조해 볼륨감 있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 |||||
측면 디자인은 하단에 크롬 몰딩을 적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는 없어보이는군요. 후면부 디자인 역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테일램프 부분에 큰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느껴집니다. 새로운 테일램프에는 뉴 코란도 C의 엠블럼을 살린 C 자형 라이트 가이드와 시인성을 높인 면발광 타입을 적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 코란도 C’의 디자인 변화는 신구의 조화를 절묘하게 매칭시키고 있습니다. 또,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절제미를 통해 기존 디자인을 좋아했던 고객들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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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란도 C’의 실내 인테리어는 2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그래서 경쟁 모델보다는 좀 더 올드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뉴 코란도 C’의 실내 인테리어는 파격적인 변화를 통해 확실하게 젊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인스트루먼트 패널 및 센터페시아 모든 부분에 변화를 줬는데요. 큰 특징 없이 무난했던 기존 디자인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좀 더 젊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에어컨 송풍구에 새로운 곡선을 가미하고 크기를 키웠으며, 큼지막한 무광 우드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잘 전달해주고 있네요. 또, 대시 보드에 볼륨감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라인과 소프트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배로 증가시켰으며 도어에 위치한 윈도우 조작 버튼을 운전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높이로 낮춰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만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뉴 코란도 C’는 디자인적인 변화에만 그치지 않고 ▲통풍시트 ▲경쟁 모델 대비 월등한 17.5도 리클라이닝(뒤로 젖히기)이 가능한 2열 시트 ▲대형 2단 트레이 등 편의사양도 대폭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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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코란도 C’는 기존 모델에서 선보인 ‘e-XDi200’엔진과 효율성 및 NVH 성능을 향상시킨 ‘e-XDi200 LET(Low-end Torque)’ 한국형 디젤엔진(M/T)을 탑재했습니다.
‘e-XDi200’ 엔진은 최대 출력 181ps(4000rpm), 최대 토크 36.7kg·m(2000~3000rpm)의 성능으로 고속 주행에서 강한 면모를 발휘하며 출력 149ps(4000rpm), 최대 토크 36.7kg·m(1500~2800rpm)를 발휘하는 e-XDi200 LET 엔진은 저속 토크 중심으로 설계되어 효율성 부분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뉴 코란도 C’ 수동변속기의 연비는 2WD(복합 17.2km/ℓ, 도심 16.3km/ℓ, 고속도로 18.4km/ℓ), 4WD(복합 16.1km/ℓ, 도심 14.9km/ℓ, 고속도로 17.9km/ℓ)이며, 자동변속기 2WD 복합 12.8km/ℓ, 도심 11.4km/ℓ, 고속도로 15.1km/ℓ), 4WD(복합 11.6km/ℓ, 도심 10.5km/ℓ, 고속도로 13.4km/ℓ)로 경쟁 모델로 손꼽히는 현대 투싼ix, 기아 스포티지R 보다 약 14% 이상 더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승은 서울 역삼동에서 출발, 가평 휴게소를 거쳐 포천까지 왕복하는 약 240km의 코스로 고속 및 코너길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차량 성능을 골고루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출발을 위해 스타트 시동키를 눌러 시동을 겁니다. 확실히 기존 코란도 C 모델보다 더 정숙한 엔진음이 들려오더군요. 일반 도로에서 89~90km의 속도에서 정숙성은 경쟁 차종 인 투싼ix, 스포티지R은 물론, 고급 세단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더 놀라운 건 고속주행에서의 정숙성이었는데요. 120km를 넘는 속도에서 4명의 탑승자가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조용했으며, 기존 코란도 C에서 불편하게 느꼈던 풍절음 역시 대폭 감소해 정숙성 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또, 디젤 특유의 진동도 확연하게 줄어 기분 좋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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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모델과 엔진 제원이 거의 동일한 ‘뉴 코란도 C’의 주행 능력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디젤 모델 특유의 폭발적인 응답성 대신 3000rpm 이상에서 차체를 꾸준히 밀어내는 안정적인 파워를 갖고 있습니다. 좀 더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 운전자에게는 다소 아쉽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뉴 코란도 C’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드라이빙 셀렉터(에코, 스포츠 모드 중 선택 가능) 기능을 최초로 적용했지만 스포츠 모드 선택 시 뭔가 변화된 느낌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반면, 고속 주행뿐만 아니라 코너길 주행에서 보여준 주행 능력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뉴 코란도 C’의 주행 성능 중 가장 놀라웠던 점은 고속 주행 시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한다는 점이었는데요. 특히 방지턱이나 노면이 고르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 내 시트와 운전자가 따로 놀지 않고 밀착시켜주는 점도 매우 놀라웠습니다. 이런 뛰어난 성능은 쌍용자동차 고유의 4륜구동 기술인 ‘;스마트 AWD(All-wheel Driving) 시스템(옵션 선택 사양)’;이 장착돼 있기 때문인데요. 스마트 AWD(All-wheel Driving) 시스템은 전자제어식 On-demand type Coupling를 적용해 도로상태, 운전조건 등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해 최적의 구동력을 전, 후륜 구동축에 자동으로 전달해줘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해줍니다. 또, ‘뉴 코란도 C’는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으며 특히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여러 방향으로 충격을 분산할 수 있게 해 충격을 최소화 했습니다. 그 밖에 리어 액슬에 소음 및 진동 저감에 탁월한 3점 마운팅을 적용한 점도 충격 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뉴 코란도 C는 Rubber Bush를 적용하여 엔진 및 노면에서 전달되는 진동과 소음 전달을 최소화 했으며 엔진 마운팅 형상을 변경하고 마운팅 브라켓 강성을 보강해 연비 개선 및 진동·소음 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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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신에 성공한 ‘뉴 코란도 C’는 출시 첫 달인 8월에만 1799대라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뉴 코란도 C’는 출시한 지 이틀 만에 약 2천대의 판매 계약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뤘고, 출시한 지 20일 만에 4천 대 이상을 돌파하며 생산물량을 신경 쓸 정도로 기분 좋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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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 코란도 C’를 생산하고 있는 평택 공장 1라인의 월 생산 물량은 약 5천대 수준으로 이 중 약 3천대 정도는 수출 물량으로 배정이 되어 있으며 2천대 정도를 내수 판매에 배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계약을 한다고 해도 한 달 정도의 이상을 기다려야만 뉴 코란도 C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놀라운 성적은 쌍용차의 품질이 현대, 기아차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기 때문이기도 하겠군요. | |||||
이번 시승을 통해 쌍용차 ‘뉴 코란도 C’는 단순히 페이스리프트 수준에 그치지 않고 신차 수준에 가까울 만큼 많은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주행 성능 ▲정숙성 ▲효율성 ▲편의사양 등 모든 부분에서 경쟁차종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런 뛰어난 성능은 바로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쌍용차는 내수 및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차량의 품질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이런 작은 변화의 시발점이 된 ‘코란도 C’의 선전은 코란도 시리즈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며 이를 바탕으로 쌍용차 내수 전체 판매량(8월 기준)의 약 80% 이상을 점유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게 됐습니다. 아직 과거의 영광을 찾기에는 갈 길이 먼 쌍용자동차입니다만 ‘뉴 코란도 C’와 같은 우수한 품질의 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면 제 2의 도약은 물론, SUV 명가의 자리를 되찾는 것도 그리 먼 얘기는 아닐 것입니다. 글, 사진 : 최상운 / 일여섯 수석 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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