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clef Jean
What Happened to Love ft. Lunch Money Lewis and the Knocks
조용한(?) 아이티 공화국의 소년의 감수성은 힙합의 새로운, 다분히 다문화적인 면모를 띈 새로운 감성으로 와이클립 진의 음악세계를 완성했지요. 역시 시골(?)에서 자란 아이들이 감수성은 특별합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와이클립 진이 우리가 ‘아이’라고 부를 만큼 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양반 72년 생이니 이제 곧 50을 넘보는 나이가 되었군요. 그가 만들어온 음악 세계는 생각보다 멋진 우주공간이라 늘 부러운 마음입니다. 공전의 히트곡들을 뻥뻥 발표하며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작곡가, 뮤지션으로서의 자존감도 찰지게 지키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죠. 진정 멋진 예술가입니다. 실제로 와이클립진의 히트 넘버 이외의 트랙들은 마치 제3세계 음악 같은 감성으로 무장되어 있기도 하고요.
와이클립진은 1972년 10월 17일 Haiti의 Croix-des-Bouquets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9살이 되던 해 브루클린으로 10대 초반에는 뉴저지로 이사하며 재즈와 기타에 빠져들게 되지요. 87년 즈음인가? 사촌인 pras, 그(pras)의 친구인 lauryn hill 과 함께 랩 그룹을 결성합니다. 초기에는 Tranzlator Crew로 활동했지만 그들은 아이티 난민을 지칭하는 속어인 Fugees로 개명하죠. 이 트리오는 1993 년 콜롬비아 계열의 Ruffhouse 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해 데뷔 앨범 Blunted on Reality를 발표합니다만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진 못합니다. 혈기왕성한 그들의 하드코어가 대중에게 어필되기 힘들었을 것… 하지만 이들의 1996년작 The Score는 600만 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이 앨범의 “Fu-Gee-La”와 “Softly Killing Me”같은 히트곡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쏠쏠하게 팔려 꾸준하게 재미를 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Fugees의 활동이 뭐 어찌어찌해서 불화설도 있었고 그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공표를 하고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Fugees가 흐지부지되고 있는 동안 와이클립 진, 로런 힐등은 각자의 창작 활동을 이어갑니다. 래퍼로, 작곡가로, 프로두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치는 와이클립 진… 저 또한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이렇게나 유쾌한 곡으로 우리를 다시 찾아옵니다. 이 정도의 레벨을 갖춘 아티스트는 과연 어느 정도의 무거움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와이클립 진의 What happended to Love를 듣고 (보고) 있자니 오늘날의 예술이란 어쩌면 이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많이 복잡한 세상이잖아요? 간만에 엉덩이를 실룩이며 손가락으로 하늘을 찔러 봅니다. 여러분들도 즐겨 보세요. 풋춰 핸섭 인 더 air~ / 이게 바로 랩이란다 얘야 ~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