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여섯입니다. ^^
여름휴가 잘들 다녀오셨는지요? 저희 일여섯은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동안 휴가였는데요. 어제 복귀해서 오늘 이렇게 인사드리네요. 그러고보니 휴가전 공지도 띄우질 못했군요. 서울에서 멀지 않은곳에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강원도 일대의 여러곳을 돌면서 여유로운 시간과 눈으로만 봐도 배가 호강할 정도의 멋진 음식들로 시종일관 즐겁고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옥빛 바다와 수정같은 하늘… 서울에서 출발할 당시만 해도 잔뜩 찌뿌린 회색하늘 때문에 걱정이었습니다만 강원도에 가까워지면 질수록 맑아지는 날씨가 우리를 축복해주는것 같더군요. 입에 넣으면 크림같이 녹아드는 성게알과 꼬돌꼬돌 하니 입에서 춤을 추는듯한 자연산 멍게, 한입 가득차는 식감과 바다를 느끼게 해주는 자연산 광어, 돌삼치, 가자미, 전복치의 향연. 사진으로 다시봐도 정말 아름답고 멋진 시간들이군요. 무엇보다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라 더욱 의미 있었죠. 여러분들의 휴가는 어떠셨는지요?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까운 풍경들이라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합니다. |
|
화진포 해수욕장… 서울에서 멀지않은 곳에 이렇게나 멋진 바다색과 고운 모래, 기분좋은 건조한 바람을 주는 장소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장소인지 한적하고 쾌적하더군요. 정말 너무 멋졌습니다. 알맞은 수심아래로 손을 넣는 족족 잡히는 조개로 다음날 시원한 조개국도 즐길 수 있었네요. 무튼 우리 일행은 실컷 해수욕을 즐긴 후 한적한 시골길을 달려 다음 목적지로 향했죠. |
해수욕도 실컷 했겠다…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이동중에 나폴리아라는 카페에 들러 빙수를 흡입했는데요. 나폴리아는 바닷가에 상당히 인접한 카페로 테라스 앞에 펼쳐지는 경치가 일품입니다. 우리가 방문한걸 어떻게 알았는지;;; 저희 테이블 앞에 펼쳐져있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돌고래들이 우리를 반기듯 춤을 추며 환영인사를 해주더군요.
뭐, 휙휙 뛰어 올라 더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생각 했습니다만 그래도 이정도 만으로도 저희는 대만족!! 우리는 돌고래와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계속 이동!! |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한시간 정도? 이동해서 펜션 스위스샬레에 도착했는데요. 규모가 크진 않아도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배려깊은 주인 아주머니가 우리의 1박2일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산속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기분좋은 산냄새와 맑은 공기가 일품이더군요. 복층구조로 되어 있는 방의 지붕에는 자연채광을 위한 창이 있어 아침 햇살이 아주 멋지게 들어오더군요. 미리예약한 바베큐 메뉴로 풍성한 저녁식사를, 가볍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아침 식사, 모두 즐거운 비주얼과 식감을 주더군요. |
|
그리고… 조개탕 보이시나요? 저것이 바로!! 전날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잡은 조개들이랍니다. 사실 바베큐 전에 우리는 트래킹 코스로 백두대간 선자봉에 올랐는데요. 헐… 트래킹 코스라해도 운동 부족인지 저에겐 무척 힘들더군요;;;; 다음에 좀 더 여유로운 모습으로 입산해야겠습니다! |
아유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봐도 예쁘군요 ^^. 맛도 좋아요!! 만들긴? 쉬울듯;;;; 스위스 샬레 주인 아주머니는 폴쉐 카이엔의 오너신데요. 제가 수입차량과 어느정도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운을 띄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카이엔을 선택한 이유가 펜션 주위에 눈이 많이오기 때문이라 하시더군요. 자, 그럼 선자령 길목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함께 볼까요? |
풍력발전을 위한 풍차들이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마치 미래소년 코난과 친구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것 같은 경이로운 경관과 인공 피조물이 어우러져 그로테스크한 기분마저 느껴졌습니다. 정상에 이르는 길 사이사이에서 한껏 즐길 수 있는 이름모를 야생화들 또한 산행의 빼놀 수 없는 재미네요.
사실 8월 첫째주 부터 전국 투어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가족과 함께한 여행에서 이렇게 산의 정상에 오르니 앞으로의 각오가 새롭게 다져지더군요. 뭐, 산을 자주 타는 사람들이야 뭐 이정도 가지고~ 하겠지만… 20여년만에 산에 오르는 저로서는 후덜덜 하더군요. 확실히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9월 설악산의 멋진 단풍을 보러 갈때는 강철같은 다리와 산속의 모든 공기를 마셔버릴듯한 왕성한 폐활량으로 가을을 접수해주겠어!!! 이렇게 화진포 해수욕장과 선자령 등반 그리고 스위스 샬레의 달콤한 1박2일을 마치고 우리는 곰배령 등반을 하기위해 다시 이동합니다. |
펜션 스위스 샬레에서 약 1시간 정도 이동하여 우리가 도착한 곳은 곰배령에서 가까운 펜션 세쌍둥이네 풀꽃세상입니다. 역시나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펜션 스위스 샬레보다 훨씬 산속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숙소에서 편의점까지 왕복 74km나 되니… 첨엔 좀 당황했던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주변 경관과 계곡의 맑은 물을 보고 우리는 금세 기분이 좋아졌죠. 준비한 간의 의자를 물가에 살포시 앉혀놓고 발을 담그고 있자니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들이 마치 닥터 피쉬처럼 발가락 주면을 왔다갔다~ 햇살에 비치는 바닥이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진정한 안구정화는 바로 이런것인가? 어제의 선자령 등반에 이어 곰배령까지 정복하려고 했던것은 역시나 20여년 동안 한번도 산에 오르지 않은 저같은 사람한테는 턱없는 무리인지라 주제를 파악하고 포기했습니다.;;; 어른들께서는 오히려 곰배령까지 모두 등반에 성공;;;; 정말 부끄럽더군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모두모두 운동합시다!!! 그래도 이렇게 산내음을 온몸으로 흡수하면서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자니 곰배령 등반에 실패한 아쉬움이 한방에 싹 날아가는 그런 기분이 넘치고 넘치다 못해… |
|
마치 득도를 한것같은 느낌이더군요;;;;; 아무튼 선자령 등반도 하고 정기가 넘치는 산의 기운과 물의 기운으로 완전하게 충전했습니다. |
아쉬운 마지막 3박4일의 아침이 밝고 정성이 가득한 아침 그리고 마무리 계곡놀이를 마치고 우리는 서울로 돌아왔네요. 2012년 하계휴가는 하늘과 바람, 물과 흙으로 가득찬 싱그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휴가는 어떠셨는지요?
이런 시간들을 보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로 복잡했던 일들도 정리가 되는 시간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네요. 여러분 ~ 사랑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by 일여섯 |
대박이네요.. 착한사람 눈에만 이런 좋은 곳이 보이나 봅니다.. 강원도를 많이 다녔고 화진포도 아는데 이런 세상을 몰랐던 나는 뭐지?
^0^ 휴가 잘 다녀오셨나요? 저희도 적잖이 놀랐고 멋진 풍경과 여러요소들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으니 멀지 않은 시간에 함 다녀오세요 좋습니다. ^^
강원도 인제….로 군대를 다녀왔지요~ 저런 멋진곳이 있었다니 ~ 꼭!함 다녀와야겠어요~ㅋㅋ 회/팥빙수/목살/전복회~ 먹음직 스럽습니다~^^ 살빼야되는데~젠장.ㅋ
아니!!! 어떻게 알았지???? / 목살인지 알아보시다니 대단하군요. 허나… 한우 A+++ 등심을 굽는 모습을 촬영하지 못했군요 +__ + 굽고,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리 ㅋㅋ
이건 뭐 어메이징하고만요. 멋진 휴가 잘 다녀오셨네요!!
감사합니다.~ 휴가 잘 다녀오셨나요?
저도 매년 휴가 때 마다 강원도를 갑니다.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를 한꺼번에 다 즐길 수 있는 지역이라 너무 매력적이죠. 멋진 글과 아름다운 사진(교주사진포함)을 보니 바로 내일이라도 강원도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ㅋㅋ 열심히 일한 Shine Ham 님 아름답게 다녀오십시요~
멋진 휴가 보내셨네요.. 판타스틱!!!!!!
휴가 잘 다녀 오셨나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