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laClub No2 (V.A) Celebrating the Colour of the World 음반 상세 리뷰 by 일여섯
템플릿코드 : 20120705-cd-jalla-club-no.2
아티스트 : Global FusionSoundSystem
유형 : CD
장르 : World Music, Electronica, Dance
:
권장가격 : 21,500원
레이블 : 굿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 www.goodco.co.kr
       
JallaClub No2 (V.A) Celebrating the Colour of the World 음반 상세 리뷰 by 일여섯
JallaClub No2 (V.A)

Celebrating the Colour of the World

JallaClub No2 (V.A) Celebrating the Colour of the World 음반 상세 리뷰 by 일여섯
JALLA Worldmusic Shower!

남미에서유럽그리고러시아까지~ 시원한음악소나기.
세계적인월드뮤직DJ가 선곡한13개국17팀17곡의신나는음악여행.
월드뮤직애호가와여름클러버를위한최고의컴필레이션.”

JallaClub No2 (V.A) Celebrating the Colour of the World 음반 상세 리뷰 by 일여섯
JallaClub No2 (V.A) Celebrating the Colour of the World 음반 상세 리뷰 by 일여섯 지금 소개하는, 우리에겐 아직 생소할 이 음반을 간단히 한 줄로 소개하자면 “남미, 유럽, 러시아 등의 민요들을 모던하게 리믹스 혹은 컴파일한 월드뮤직 선곡집 정도가 되겠습니다. 만약 당신이 월드뮤직에 흥미로워 한다면 이 음반에 관심을 둘 만 합니다. 더군다나 거기에 범위를 좁혀 최근 유럽의 주요 도시들에서 소위 ‘먹히는’, 그리고 클럽에서도 통할 댄서블한 월드뮤직 음반을 찾고 있다면.“얄라 클럽 No.2 (JALLA Club No.2)” 앨범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음반이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은 여타의 음반들과는 좀 다릅니다. 일반적인 컴필레이션 음반이 만들어지는 과정과는 좀 다른 면모를 지녔기때문이죠.이 음반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독일 뮌헨 기반의 ‘얄라!월드뮤직클럽(JALLA! World Music Club)’이라는 클럽나이트의 존재입니다. 본 음반은 바로 이들이 평소 행하는 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죠.

디미트리(DimitriVoulgarakis)와 루펜(Rupen K. Gehrke)은 “Global Fusion Sound System”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팀으로, “얄라! 월드뮤직클럽”을 만든 장본인입이다. 세계적인 월드뮤직 DJ로 통합니다. 실력파 선곡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은 다름아닌 얄라! 월드뮤직클럽의 모든 음악을 책임지는 브레인. 에쓰닉한 음악을 일정한 템포에 맞춰, 댄스 플로어에 적합한 음악으로 재 가공하여 클럽내의 군중들을 리드하는데 발군의 감각을 지녔습니다.

이들은 일정기간마다 독일 뮌헨의 몇몇 장소에서 월드뮤직 파티를 열곤 하는데요. 일렉트로닉/댄스음악이 난무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클럽음악을 거부하는 성격의 이파티들에서 ‘레개(Reggae)나발칸 비트(Balkanbeats)’를 필두로 아라빅&라틴사운드(Arabic & Latin Sounds), 덥(Dub), 아프로 트랙(Afrotrack) 등 최근 유럽에서 유행하는 월드뮤직의 거의 모든 스타일을 위시하여 여러 종류의 에쓰닉(ethnic) 사운드에 클럽음악의 고유의 특징을 입혀 혼합한 일렉트로닉 믹스음악을 청자들에게 제공하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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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특정장소에서의 라이브 액트 뿐만 아니라 이들이 평소에 즐겨 선곡하고 리믹스하는 곡들을 모아 컴필레이션 시리즈를 내오고 있는데, 그것의 일환이 바로 이 앨범입니다.

더욱 바람직 한것은 이들이 플레이 하는 음악을 따로 구하고 싶어하는 클러버들의 큰 요청들에 의해 이 컴필레이션 시리즈가 탄생했다는데 있겠습니다. 어찌 보면 클럽 문화속에서 그 문화를 즐기는, 클러버들의 요청이 음반기획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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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수록곡들을 눈여겨 보면 이들이 전통음악(traditional music)에 갖는 애정도가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소 전통음악을 모던한 비트로 리믹스 /연주하는 것을 즐긴다는 이들의 인터뷰 내용이 그대로 수록곡에 녹아 있는듯 한데요. 이런 성향은 얄라 클럽의 소속 밴드Jalla Banda가 직접 연주한 곡인 ‘Czardas’같은 곡이 대표적이라 하겠습니다.

앨범의 몇몇 다른 곡들도 살펴보자면, 머릿곡은 포루투갈의 ‘Bella Ciao’는 전통음악이 구전되어 전파된 노래로서구의 좌파 진영이 즐겨 불렀던 투쟁가이기도 합니다. 앨범에 수록된 Motive! 버전의 매우 흥겨운 업비트 연주가흥미롭습니다. 다섯 번째로 실려있는 네델란드의 ‘Limonchiki’는 작년 한국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도 참가했던 Amsterdam Klezmer Band의 동명 타이틀 앨범에 실렸었던 곡으로, 원곡에 비해 살짝 업비트로 리믹스된 버전입니다. 자라섬에서 보았던 밴드의 에너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트랙이군요.

Mama Diaspora vsYuriyGurzhy의 ‘Secrert Agent’는 러시아 곡으로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를 자랑하는,중독성 강한 팝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이 곡들을 포함하여 모두 13개국 17팀 17곡의 트랙이 음반을 촘촘히 메우고 있는데요. 모든 곡들이 월드뮤직 애호가와 클러버를 동시에 만족시킬 만한 퀄리티를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개중에는 익히 들었을 법한 곡들도 제법 많이 포함되어 있어 생소한 월드뮤직 컴필레이션이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댄스플로어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 월드뮤직 감상용 음악으로도 손색이 없는 구성이라 하겠습니다.

JallaClub No2 (V.A) Celebrating the Colour of the World 음반 상세 리뷰 by 일여섯
JallaClub No2 (V.A) Celebrating the Colour of the World 음반 상세 리뷰 by 일여섯 잘 기획된 여러 컴필레이션 시리즈들이 일반 앨범들보다 더 좋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월드뮤직계열 음악을 장르, 체계별로 소개하는 ‘푸투마요 (Putumayo)’ 시리즈, 라운지 컴필의 모범사례 ‘호텔 코스테 (Hotel Costes)’와 ‘부다-바 (Buddha Bar)’ 시리즈, 여행이란 주제로 세계 각지의 월드뮤직을 소개하는 우리나라의 ‘여행자의 노래’ 시리즈 등등을 그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와 같이 장르 혹은 특별한 컨셉에 천착하여 잘 기획된 모음집 시리즈들을 접하면서 이런 모습이 컴필레이션 음반들이 나아갈 제대로 된 방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여기에는 뮤지션들이 땀 흘려 만드는 작품 하나하나도 매우 중요하지만 적정한 주제하에서 그에 맞는 곡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선곡자들의 능력도 중요하다는 생각도 함께 했습니다. 잘했죠? ㅎㅎ JallaClub No2 (V.A) Celebrating the Colour of the World 음반 상세 리뷰 by 일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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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연구자 로이 셔커(Roy Sherker)가 그의 저서
[Key Concept in Popular Music]에서 “월드뮤직은 아마도 대중 음악의 어떤 다른 형태보다도 혼종화(hybridization)와 음악적 문화화의 과정에 열려 있다”라고 썼는데요. 뭔가 어려운 말처럼 들리지만 일반적인 서구 음악보다 월드뮤직은 그래서 더 광범위한 스타일과 위상을 지니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월드뮤직의 특성을 보다 더 재미있게 만들고 일반 대중들에게 접근성을 더 높여 준 점에 있어 이 앨범의 선곡자들의 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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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laClub No2 (V.A) Celebrating the Colour of the World 음반 상세 리뷰 by 일여섯 그리고 그것이 이 앨범으로 하여금 그렇고 그런 여타 컴필레이션 앨범과 구분되는 변별력을 가지게 한 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JALLA Club 컴필레이션은 아직 시리즈의 역사가 오래지 않지만 “댄서블한 월드뮤직 컨셉의 모음집”이라는 특징에 있어서는 앞으로 독보적인 시리즈가 되지않겠는가? 마,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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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이 앨범에는 “Celebrating The Colour of the World”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요. 루펜은 서신 인터뷰를 통해 온 세상 모든 종류의 음악을 연주하길 원한다는 의미에서 앨범의 부제로 붙였다고 설명하더군요.

PS. 2. 한국 전통음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고 몇몇 곡들을 알고 있다고 밝힌 루펜은 한국전통음악 리믹스에도 언젠가 도전해 보고 싶다는 뜻과 함께 아울러 한국에 직접 와서 자신들의 파티를 열고 싶다는 인사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왠지 국내의 퓨전 국악팀 ‘니나노난다’와 만남의 자리를 가지게 된다면 엄청 재밌어 할것같네요~.

글 : 음악평론가 구본석
수록곡

1. Bella Ciao | Motives! (Portugal) 2.Papa Noah | Karamelo Santo (Spain) 3.Vengo | Koalas Desperados (Mexico) 4. Un Canto a Mi Tierra | Quantic & His Combo Barbaro ( Santiago de Cali, Valle del Cauca, CO) 5. Limonchiki (J.v.d. Linden Mix) | Amsterdam Klezmer Band (Holland) 6.After You´Gone | solex mechanics* (France) 7.DruzhnoKaifuj | ÄlJawala (Germany) 8.Koito Pie Bira | Mo´Horizons (Germany) 9.Spareribs (Vodka-Mix) | Polkaholix (Germany Berlin) 10.AkrogialiesDilina | Imam Baildi (Greece) 11.Tumbala (Da Lata Mix) | Novalima (Peru)12.Czardas (D.Haaksman Mix) | Jalla Banda (Germany) 13. I Like It Like That (A.Jerome Mix) | Pete Rodriguez (USA) 14. Dog | Pad Brapad (France Paris) 15.Secret Agent | Mama Diaspora vsYuriyGurzhy (Russia)16. Balkan City | King Chronic vs Barrio Populaire feat. Las Balkanieras (Austria) 17.Valse à Django | Markus Reinhardt Ensemble (Gypsy´s from Cologne Germany)

이상!! 음반 “JallaClub No2” 리뷰였습니다. by 일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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