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ls Royce, Ghost Black Badge.

배트맨도 울고갈 고광택의 블랙 여신으로 변신한 롤스로이스의 상징, 플라잉 레이디 (Flying Lady)

2016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롤스로이스 고스트 블랙 배지(Ghost Black Badge)가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진행된 롤스로이스 브랜드 전시회 ‘일루미네이트 유어 센스(Rolls-Royce: Illuminate Your Senses)’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블랙 배지는 자신의 삶과 생활 방식에 타협하지 않는 자신감 넘치며 혁신적인 오늘날의 젊은 세대를 위한 롤스로이스의 또 다른 자아입니다. 남들이 가지않은 길을 개척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으며, 자신만의 가치 성취를 위해 집중하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자동차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물론 돈도 많이 벌면서 자신만의 가치 성취를 위해 집중하는 이들이라야… 가질 수 있는 차량이겠죠? ㅋ

롤스로이스 디자인 총괄 자일스 테일러는 “우리는 이러한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을표현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롤스로이스의 정통 엔지니어링을 원했고 이를 블랙 배지에 실현했다”고 말했습니다. 음… 그런 시스템이었군요.

기존 모델과 차별화 되는 블랙 배지의 변화는 플라잉 레이디(Flying Lady)에서 시작되는데요. 디자인과 자세, 소재는 바뀌지 않았지만 밤의 도시를 위풍당당하게 가르며 달리고자 하는 고객의 신비스러운 열망을 표현하기 위해 배트맨도 울고갈 ;;;  고광택의 블랙 여신으로 변신!! 마찬가지로 차의 전면, 측면, 후면에 위치한 더블R 로고 모두 검정색 바탕에 은색 글씨로 바뀌었습니다. 전방 그릴 주변을 비롯해 기존에 은색 크롬 소재로 마감됐던 부분 역시 모두 검정색으로 변화되었고,  외장 컬러는 여러 단계의 연마 및 광택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그 어떤 자동차 외관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가장 깊고, 어두우며 강렬한 블랙 색상을 구현해 냈습니다. +_+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의 내부는 최첨단 항공 소재를 적용, 럭셔리 자동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데요. 항공기 ‘객실’이라 일컬을만한 블랙 배지 실내센터페시아에는 스텔스 항공기 표면과 같은 알루미늄 쓰레디드(Threaded) 방식의 탄소 섬유 혼합물 마감 기법을 적용, 혁신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 외에 전면부의 공기 통풍구와 후미는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 코팅 기법을 통해 시간이 지나 부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더라도 흐려지지 않고 변색되지 않도록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블랙 배지 시계의 바늘 끝은 오렌지 색이며, 무한대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요. 이 로고는 블랙 배지의 뒷좌석에도 새겨져 있으며, 선명한 블랙 색상의 가죽이 고스트 블랙 배지의 테일러드 퍼플(Tailored Purple) 컬러 가죽과 조화를 이뤄 더욱 개성 있고 감각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센터페시아에 반사되는 천장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어두운 실내 분위기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어 주는군요.

한편, 롤스로이스는 기존의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롤스로이스만의 ‘마법의 양탄자’ 승차감은 유지하면서 블랙 배지만의 미적 매력과 기존 모델과의차별을 원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엔지니어링을 제공해야 했는데요.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들은 이를 위해 고스트 블랙 배지의 6.6리터 V12 엔진에 8단 오토 미션을 탑재해 긴박감을 더하고, 엔진 출력을 조정해 기존 고스트에 비해 40hp상승된 603hp, 60Nm(840Nm)로 토크를 증가시킵니다. 주행 환경에 따라 적절히 반응하는 전자식 스로틀 반응은 엔진 제동력의 안전성을 증가시켜 더욱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케 하고 보다 우아하고 안정적이면서 힘들이지 않는 주행을 위해 새로운 드라이브 샤프트를 포함, 스티어링과 서스펜션도 변경했습니다.

고스트 블랙 배지(레이스 블랙배지 포함)는 2016년 말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라고 하니 억억 소리나는 총알을 준비 하시죠?  글: 최상운 기자 (일여섯)